미국 물류 택배회사인 ‘유피에스(UPS)’의 항공사 지점에 근무하는 월터 모리슨(20)은 항공기에서 택배로 배달되는 물건을 내리는 작업을 하다가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착각한 봉투 하나를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었다.
그는 퇴근 후 이 봉투를 개봉하자 현금이 아닌 다이아몬드 모양의 반지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1억 6천만 원 상당 나가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2만 원 상당의 마리화나와 교환하려다 마침 택배 회사로부터 분실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택배회사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즉시 회수되었으며 원래 예정된 수령인에게 안전하게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모리슨은 해당 택배회사에서 즉각 해고되었으며 현재 중절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리화나와 바꾸려다 체포된 남성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