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아내 사별 뒤 40년간 장모 모신 60대에 감동 물결

작성 2014.10.03 17:18 ㅣ 수정 2014.10.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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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사별한 뒤 40년간 장모를 봉양해 온 남성이 중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시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청두시에 사는 마원청(68)은 약 40년 전인 1976년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장모와 단 둘이 생활해 오고 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분가한 이후에도 마씨는 장모를 모시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몸이 아프거나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을 때에도 마씨는 장모를 자신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보살폈다.

그리고 최근 마씨의 장모는 101세 생일을 맞았고, 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신을 극진히 살핀 사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씨의 장모는 “수 십 년전 급하게 수술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 치료비가 없어서 더 이상 입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왔는데 사위가 3개월 동안 매일 나를 데리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다녔고, 결국 병을 다 낫게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마씨는 “당연한 일이다. 처음부터 내 어머니였는데, 내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냐”고 반문했고, 마씨의 장모는 “비록 딸은 떠났지만 내겐 아들(마씨)이 남았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했다.

이 같은 마씨의 효심은 그의 자녀들 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티즌들 역시 현대 사회에서 보기 힘든 진정한 효심이라며 마씨를 적극적으로 칭찬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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