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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봤다!”…비행기 뒤덮은 게 무리에 이륙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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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국내선 여객기가 ‘게’ 때문에 지연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욕주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뉴스데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영항공사인 US항공의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샬럿 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작은 게 무리 때문에 지연 소동을 겪었다.

원래 6시 59분에 출발해야 했던 이 비행기의 화물칸에는 작은 게 무리를 넣은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는데, 게들이 출발 전 컨테이너에서 ‘탈출’해 승객들이 탑승하는 좌석까지 ‘진출’한 것이 문제였다.

승객들은 발아래에서 기어 다니는 작은 게 떼에 놀라 비명을 질렀고, 승무원들은 이를 진압하고 제 시간에 비행기를 이륙시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결국 승무원들은 비행기 이륙 준비를 중단하고 ‘게 잡기’에 돌입했고, 이 때문에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US항공 이륙을 수 시간이나 지연시킨 게 무리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다만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 때문에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대형사고의 위험에 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호주에서는 화물기 조종사가 비행 도중 계기판 뒤에서 뱀이 나오는 끔찍한 상황에 놓인 바 있다. 당시 조종사가 뱀을 발견한 뒤 회항하는 동안 뱀은 조종사의 다리를 타고 기어 다녀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갔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사건은 마무리 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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