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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결혼식 마친 신랑, 신부 살해하고 자살 충격

작성 2014.10.08 17:06 ㅣ 수정 2014.10.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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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결혼식을 마친 신랑이 신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인디애나 주(州) 비고 카운티 911센터(우리나라의 119)로 한통의 다급한 구조 요청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여성인 켈리 에커(50)로 남편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긴박한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상황은 이미 늦은 뒤였다. 에커는 총기로 살해당한 상태였으며 남편 스콧 샘슨(54) 역시 자살한 직후였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불과 몇시간 전 이들이 가족과 친구를 불러모아 결혼식을 치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경찰이 밝힌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마취과 의사인 샘슨은 같은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에커와 10년 교제 끝에 사건 전날 밤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집에서 결혼식 뒤풀이가 이어졌고 새벽 1시경 마지막 손님이 집을 나섰다. 사건은 이후 벌어졌다. 마지막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뒤풀이가 끝나갈 무렵 심한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목격자는 참다못해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마지막 손님이 떠난지 불과 몇 분 만에 사건이 일어나 더욱 충격적" 이라면서 "현재 당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동기를 조사 중에 있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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