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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뒤 우리도? 대기오염 피해 ‘코 마스크’ 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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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마스크를 쓴 중국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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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마스크 한 중국 아이들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 수준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고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이징의 유치원 수 곳은 원아들의 호흡기계통 건강을 위해 실외활동 시 유아 전용 ‘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코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처럼 귀 또는 머리에 걸 수 있는 구조로, 코와 입을 다 가리는 마스크에 비해 답답함이 덜해 유아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현지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 수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근래 들어 어린이 환자수가 급증해 어린이 10명 당 2명이 천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어린이 천식 환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을 꼽고 있다. 특히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의 경우 세계 기관의 조사에서 ‘오염도가 높아 살기 어려운 도시’에 꼽힐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유치원 측은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실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오래에 실내에만 있는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외부에서는 ‘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 기준치의 16배(현지시간 8일 저녁 기준)까지 치솟았다. 환경보호부와 기상국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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