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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내 암흑물질 양은 “태양 8000억 배” -호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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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내의 암흑물질(파란색)
ESO/L. Calçada


우리 은하인 은하수 내에 존재하는 암흑물질의 양이 기존 이론의 절반 수준이라는 새로운 측정 결과가 나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호주 천문학자들이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방법을 사용해 은하수 내 암흑물질의 질량이 태양의 8000억 배에 달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학자는 최초로 지구에서 약 5000조 km 떨어진 은하계 인근 가장자리를 정밀 관측함으로써 이를 입증했다.

연구를 이끈 국제전파천문학연구센터(ICRAR) 서호주대학(UWA) 연구소의 프라잘 카플 박사는 “최근 우주 대부분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별과 먼지, 당신과 나,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4%이며, 다른 25%는 암흑물질, 나머지는 암흑에너지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네팔 출신인 카플 박사는 우리 은하 가장자리를 포함한 은하계 곳곳에 있는 별들의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전례 없이 은하수 내에 존재하는 암흑물질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플 박사는 암흑물질의 존재가 알려지기 수십 년 전인 1915년에 영국 천문학자인 제임스 진스가 고안했던 견고한 이론을 사용했다.

이번 측정은 지난 29여 년간 우주 이론가들이 해결할 수 없었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람다와 차가운 암흑물질 이론으로 불리는 현재 은하 형성과 진화에 대한 관념은 은하수 내에 소수의 거대 위성 은하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관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한다”면서 “측정법을 사용하면 대마젤란운과 소마젤란운, 궁수자리 왜성은하와 같은 세 위성 은하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검토한 호주 시드니대학 천문학자 제레인트 루이스 교수는 “위성 은하를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는 거의 15년간 우주론적인 면에서 골칫거리였다”면서 “카플 박사의 성과는 그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은하수의 전체론적인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데 이들 학자는 은하를 탈출하는 데 필요한 속도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플 박사는 “당신이 우리 은하의 중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초당 55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우리 은하인 은하수 내의 암흑물질(파란색,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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