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로와 가까운 곳 살수록 심장병 확률도 증가” (美 연구)

작성 2014.10.15 16:25 ㅣ 수정 2014.10.15 16:2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차들로 붐비는 도로 가까이 사는 여성일수록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총 10만 7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는 집 위치와 심장병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평균연령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된 이 연구는 그간 도로 근처에 사는 것이 막연히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임을 증명해 냈다. 연구결과를 세세히 보면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차들이 많은 도로와 50m 내 거리에 사는 여성의 경우 최소 500m 떨어진 여성과 비교해 무려 38%나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00m씩 도로와 가까워질수록 6%씩 심장마비가 증가하는 비율을 보여 도로와 사는 집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관상동맥성 심질환'(coronary heart disease)으로 사망할 확률 또한 도로와 가까워질수록 최대 24%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많은 차량으로 인한 공해, 소음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하트 박사는 "도로가 많아지면서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면서 "도로 근처에 사는 것이 흡연 또는 비만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성별, 나이, 인종, 소득수준, 흡연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 연구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하트 박사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몸무게, 운동여부,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점은 사는 곳과 도로와의 거리 또한 심장병을 일으키는데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