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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일 뿐” vs “성적 연상”... 파리 광장 조형물 외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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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트리냐, 아니면 성적 도구냐. 우아한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에 세워진 녹색 조형물을 두고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드높다.

미국 예술가 폴 매카트니가 설치해 놓은 24미터 높이의 풍선 조형물 '나무'를 접한 사람들은 현재 SNS를 통해 뜨거운 토론 중이다. 이 조형물이 단순히 거대한 성탄트리로 보일 뿐만아니라, 소위 남성 생식기관을 연상시키는 특정 자위행위 도구를 닮았기 때문이다.

이 조형물은 다음 주 파리에서 열리는 시대사적 예술 국제박람회를 위하여 세워진 것이다. 지금까지 박람회 주최측은 항상 럭셔리 보석상가로 잘 알려진 방돔광장에 예술작품을 세울 예술인 한 명을 초대해 왔다.

올해엔 매카트니가 선정된 것이었고 이 박람회장의 '앙팡 테리블'(프랑스어로 무서운 아이)은 그의 명성에 적합한 터였다.

매카트니는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성적 기구와 성탄트리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이라 말했다. 올해 69세인 그는 "이는 추상적인 작품이다. 사람들은 이를 보며 성적 기구를 상상함으로써 모욕감을 느낄 지 모르나 나에겐 추상적인 작품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 작품을 본 한 시민은 모욕감 뿐 아니라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래서 매카트니에게 달려 들어 뺨을 석 대나 때렸다고 르 몽드지에 밝혔다. 매카트니는 이에 아연실색하며 "프랑스에서는 이런 행동이 자주 발생하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 반응 역시 뜨겁다. 극우 시민단체단체인 '프랑스의 봄'은 "거대한, 24미터 높이의 성적 기구가 방돔 광장에 설치됐다. 방돔 광장의 몰골이 흉칙해졌다. 파리가 모욕을 당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재밌는 형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 중 하나는 "파리, 나는 너의 거대한 성적 자위기구-성탄트리를 사랑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AFP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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