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수술 뒤 재즈 들으면 스트레스·불안감 ↓” (美 연구)

작성 2014.10.19 19:32 ㅣ 수정 2014.10.19 19:3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외과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는 마취에 대한 불안을 포함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수술 뒤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가 투여되긴 하지만, 이런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부속병원인 밀튼허시메디컬센터의 플라워 오스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수술 뒤 환자들에게 음악이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마취과학회(AS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재즈 감상과 소음 차단에 따른 집단 간 비교

연구팀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18~75세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임의로 절반인 환자 28명에게는 의식 회복 동안에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외부 소음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장착하도록 했다. 이때 환자의 혈압과 심박 수, 통증과 불안 정도를 5~10분마다 30분씩 확인했다.

재즈 감상 집단에 들려준 곡은 ‘분당 박자수’(BPM)가 100 미만인 느긋한 빠르기라고 한다.

◆심박 수 감소에는 재즈가 효과적

스트레스의 지표가 되는 심박 수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수술 뒤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소음을 제거하는 헤드폰을 쓴 집단은 심박 수 감소에 걸린 시간이 30분이었던 반면, 재즈 감상 집단은 20분 만에 같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에 관해서는 헤드폰이 효과적

또한 통증에서는 헤드폰을 쓴 집단이 재즈 감상 집단보다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나 10분 만에 통증 정도가 완화됐다. 하지만 이런 통증 완화는 수술 뒤 무통 주사라는 차선책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음악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가

연구의 최종 목표는 음악의 효과를 환자 치료에 결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음악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언제부터 들려주고 중지해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이런 방법은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를 이끈 오스틴 박사는 말하고 있다.

사진=Min Lee / CC BY-NC-ND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