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나치 숭배하는 ‘미스 히틀러’ 미인대회 개최 충격

작성 2014.10.20 13:57 ㅣ 수정 2014.10.20 13:5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숭배한 나머지 그를 기리는 미인대회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러시아에서 히틀러를 숭배하는 네오 나치 미인대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이콘탁테(VKontakte)에 개설된 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이 대회의 정식 명칭은 '미스 오스틀란트'(Miss Ostland).


오스틀란트는 과거 나치가 제2차 세계 대전 중 발트 3국과 벨라루스에 가지고 있던 식민지를 일컫는 말로 대회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대회 참가 자격은 한 술 더 뜬다. 참가자는 반드시 나치주의자 여성으로 유태인을 증오해야 하며 섹시한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야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실제로 '미스 히틀러'가 되기 위한 지원자가 14명이나 된다는 사실. 러시아와 동유럽 출신의 이 여성들은 모두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리나 나그레베트스카야는 "아돌프라는 이름을 잊지 말자. 그는 영생의 삶을 살고있다" 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참가 여성도 "히틀러는 외모 뿐 아니라 지적 수준도 천재적" 이라며 광신적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러나 '그들만의 잔치'를 바라보는 대부분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인 미인대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면서 "러시아에는 다른 지구인이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