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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안치실에 ‘미니 영구차’ 130대... 이색 전시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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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테마의 미니카 전시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올린 전시회의 테마는 영구차. 전시회장을 가득 메운 미니카는 모두 깜찍하지만 정교하게 만든 영구차다.


말이 끄는 영구마차, 롤스로이스, 포드, 오펠,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등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미니 영구차 130대가 전시돼 있다. 일부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세계 유일품이다.

엄선된 전시품은 스페인의 미니카 수집가 호세 마리아 바에나가 소장하고 있는 미니카다. 바에나가 미니 영구차와 인연을 맺은 건 30년 전이다. 원래 미니카를 좋아하던 그에게 부인이 미니카로 제작된 롤스로이스 영구차를 선물했다. 영구차에 이상한 호기심을 느낀 바에나는 그때부터 미니 영구차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그의 자택은 2500대 미니카로 가득하다. 이 중 그가 각별히 아끼는 영구차만 골라 이번에 전시회를 열었다. 테마에 맞춰 전시회장도 팔렌시아 시체안치실로 잡았다.

약간은 섬뜩할 만도 하지만 전시회는 화제에 오르며 방문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아마도 미니카로 영구차를 130대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세계에서 내가 유일할 것"이라며 "전시회가 기대를 웃도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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