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화성 거주 가상 실험실, 내부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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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거주 가상 실험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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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거주 가상 실험실 내부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산하 단체가 화성 정착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를 공개했다.

NASA의 ‘Hi-Esas’(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 프로젝트는 장차 화성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추진중인 NASA가 장기간의 우주여행과 화성 체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상에 똑같이 구현한 가상 실험실이다.

NASA는 지난 해 하와이 대학과 손잡고, 화성의 토양과 가장 유사한 마우나로아 화산에 30평 대의 돔형 가상 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공개된 가상 실험실 내에는 총 6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6개의 방과 주방, 샤워실, 식사실 및 냉동식품 저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반드시 실험 기간 내내 주어진 공간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허가된 우주복을 입어야 외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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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거주 가상 실험실


외부와의 유일한 소통 수단인 이메일은 돔 실험실 밖으로 전달되는데 24분이 소요되며, 샤워는 1주일에 한번, 단 8분만 가능하다. 운동과 식사 등도 모두 통제된 환경에서 지시를 받아야 가능하다.

2층 높이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침실은 침대 하나와 간단한 생활도구로만 채워져 있다. 공동 공간인 식사실은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게끔 설계됐으며,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차가운 느낌이 주를 이룬다.

NASA는 올해 초 이번 프로젝트에 120만 달러를 투자하고, 미래 화성 탐사를 위한 철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미션은 지난 4개월간 진행돼 이미 종료됐으며, 2015년까지 각각 8개월, 1년간 이 돔형 가상실험실에 머무는 두 차례 실험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지속적인 연구 및 실험을 통해 2030년대에는 화성에서 거주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인 ‘마스원’ 역시 화성에서의 정착촌을 건설해 ‘화성으로의 이주’를 현실화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총 20명을 선발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20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입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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