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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 분장 청소년들, 프랑스 곳곳서 ‘묻지마 폭력·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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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표상인 어릿광대 차림을 한 젊은이들이 일반 시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해 프랑스 사회가 떠들썩 하다. 핼로윈을 며칠 앞 두고 어릿광대 복장을 한 프랑스 젊은이들이 밤에는 물론 대낮에도 폭력을 휘둘러 시민들의 공포와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은 처음엔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더니 지난 주말엔 프랑스 남부지역까지 확산되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주말 아그드 경찰은 어릿광대 분장을 하고 장난감 권총과 칼, 야구배트를 가지고 주민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던 한 무리의 14세 청소년들을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청소년들의 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란 시민의 전화를 받고 출동했었다. 이들은 다음 날 일요일(현지시간 10월 26일)에도 출현, 시민들에 위협을 가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 10월 25일 토요일 밤 몽펠리에에서도 35세의 남성이 역시 어릿광대 차림의 남자로부터 처참하게 구타를 당했다. 당시 범행을 저지른 젊은이는 다른 두 명의 공범과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

프랑스 남부 다른 세 도시에서도 어릿광대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제보가 잇따라 현재 폭행범들을 공개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발표했다.


지난 토요일 밤 지중해를 끼고 있는 휴양도시 마르세이유에서도 자동차 한 대를 심하게 부숴버린 어릿광대 차림의 청소년 한 명이 경찰에 입건되었다. 그는 경찰 심문에서 그의 행동은 하나의 유행이라며 소셜네트워크에 떠도는 유행을 따라 했을 뿐이라 자백했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공격적인 어릿광대"에 대한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는 등 이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 자료사진(dpa)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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