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이게 카메라군” 3m 거대 북극곰의 ‘귀염 셀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카메라를 처음 봐 신기했는지, 렌즈에 얼굴을 가까이 댄 덕분에 세계에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클로즈업 셀카를 남긴 한 북극곰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역사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밀착 촬영된 거대 북극곰의 희귀 클로즈업 사진을 최근 소개했다.

확대보기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출신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빌 드럼(29)은 최근 방문한 캐나다 매니토바 주(州) 처칠(Churchill) 툰드라(tundra, 북극해 연안 동토지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좀처럼 촬영하기 어려운 북극곰의 얼굴 클로즈업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툰드라 지형 중 한 곳에 정차했을 때, 신장이 3m에 육박하는 거대 북극곰이 어슬렁어슬렁 버스로 다가왔다. 이 북극곰은 처음 본 버스와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번쩍 일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확대보기


여기서 호기심이 발동한 빌은 그의 카메라를 줄을 이용해 길게 늘어뜨려 북극곰의 얼굴 가까이까지 접근시켰다. 북극곰 역시 카메라에 호기심이 가는 듯 렌즈에 얼굴을 들이밀며 눈을 초롱초롱 빛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빌은 원격으로 셔터를 ‘찰칵’ 눌렀고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북극곰 셀카 사진이 완성됐다.

현지에서 ‘스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북극곰의 클로즈업 사진은 코 부분부터 순진무구한 눈빛까지 그대로 담겨 실제 셀카라 불려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세계 최대 육상 포식자, 완벽한 살상병기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진 북극곰이지만 해당 사진에서는 그저 현대문명기기가 신기한 동물일 뿐이다.

확대보기


한편, 캐나다 매니토바 주(州) 처칠(Churchill)은 겨울철 북극곰들의 이동통로로 인구 수(약 1200명) 만큼의 북극곰들이 거주 중인 세계 최대 북극곰 서식지다. 특히 세계 최대 육상 포식자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매년 1만 5000명의 관광객들이 처칠을 찾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 잠수는 언제 해?…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시험 중
  • 국산 요격드론 ‘카이든’, 실사격서 목표물 명중…“한 발로
  •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 34억이면 부자? 미국은 여유, 한국은 여전히 시작선…이유는
  • 캄보디아군 공격 막아낼까?…통나무로 덮은 태국군 장갑차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
  • “손님은 중국·한국인뿐”…호치민 고급 유흥업소의 은밀한 장부
  • 英 언론도 놀란 수능 영어…한국·해외 네티즌이 쏟아낸 반응은
  •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