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발전된 IT기술 때문에 아이들의 내적 성장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컴퓨터 보안 전문기업 불가드(BullGuard)는 스마트폰, SNS 등의 급속한 발전이 아이들의 성장속도 상승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불가드(BullGuard)는 영국 학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8~12세 사이 자녀들의 행동습관에 대한 상세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IT기술발달과 아이들 성장속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아이들 대부분이 10세 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운용할 줄 알았고 12세 이하 아이들 70% 이상이 부모들의 별다른 제재 없이 스스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태블릿PC, TV 등 현대 테크놀로지 기기를 손에 넣는 시점은 평균 10세였다.
특히 조사에 응한 부모 중 평균 50%이상은 자녀가 12세 이전에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갖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조사 대상자의 40%는 아이들이 부모보다 온라인에서 각광받는 유명인사 혹은 온라인 친구들에게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불가드(BullGuard) 측에 따르면, 아이들이 최신 발전 기술을 일찍 받아들이면서 과거에 비해 내적 성장이 빨리 이뤄지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접하면서 얻게 될 부작용도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조사에 응한 부모들의 77%는 아이들을 급속도로 조숙하게 만드는 IT기술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불가드(BullGuard) 측은 “아이들이 과거보다 더욱 빨리 IT기술에 노출되는 만큼,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들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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