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로 여성 탑건이 탄생해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초 여성 파일럿 4명은 11일부터 열리는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 참가해 조종사로서의 실력을 뽐냈다.
위쉬, 타오자리, 셩이페이, 허샤오리 등 여성 파일럿 4명은 중국 바이공중곡예비행팀(bayi aerobatic team) 소속 멤버로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들 중 2명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제4세대 다목적 전투기인 청두 J-10을 타고 남성 조종사 5명과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조종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녹색 점프수트와 파일럿 선글라스를 쓰고 남성 조종사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며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중국 최초의 여성 조종사들은 남성 조종사들과 동등하게 훈련을 받으며 이번 에어쇼를 준비했다”면서 “이들 모두 750시간 이상의 비행 훈련 및 다양한 기종의 비행 경력을 통해 조종사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 측은 “현재 국방부가 활용하고 있는 3세대 이상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는 여성은 4명 뿐”이라면서 “이들이 중국 공군 및 공군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년에 한번 개막하는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성탐사차량시제품 등 각종 항공·우주제폼을 선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한국관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16일까지 열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