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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시간 108번 성희롱’의 인도 버전…반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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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10시간 108번 성희롱’ 인도 버전


지난 달 미국 뉴욕에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10시간 동안 뉴욕 거리를 걸으며 무려 108번의 성희롱 받았다는 주장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동영상은 길거리 성희롱 퇴치에 앞장서는 비영리 단체인 ‘홀러백’이 제작한 것으로,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명배우를 섭외해 만든 실험이었다.

최근에는 같은 내용의 인도 뭄바이 버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은 뉴욕 여성이 매우 평범해 보이며 몸매를 강조하지 않은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이었다면, 뭄바이 버전의 여성은 짧은 미니스커트와 가슴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민소매 셔츠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뭄바이 여성은 뉴욕 여성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뭄바이 시내를 10시간 동안 걸은 결과, 몇몇 남성이 그녀를 힐끔거리며 쳐다보기는 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성적 희롱이 담긴 농담이나 말을 건네지 않았다.

오히려 뭄바이 남성들은 매력적인 외모와 눈에 띄는 색상의 옷을 입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등 뉴욕 남성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상 속 주인공은 인도의 배우이자 모델인 ‘푸자 싱’이라는 여성으로 알려 졌지만, 누가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영상 마지막에는 “여성이 다양한 문화와 인구가 혼합된 뭄바이 도시를 걷는 동안 단 한번도 희롱을 당하지 않았다”면서 “이 도시의 여성 시민들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편파적이지 않다”는 영상 제작자의 설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뉴욕 여성의 ‘10시간 동안 성희롱 108차례’에 이어 얼마 후에는 근육질의 남성 모델이 같은 실험을 실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 모델이 몸매가 드러나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뉴욕 거리를 활보하자 일부 여성들은 욕설이 섞인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으며, 직접적으로 전화번호를 묻는 여성도 있었다.

이 남성은 뉴욕 거리를 3시간가량 걷는 동안 30차례의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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