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꼭 부활하실거야." 이렇게 굳게 믿은 가족이 시신과 함께 살다가 발각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피터라는 이름의 50대 남자가 사망하면서 엽기적인 시신과의 동거는 시작됐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남자는 3월 초 다리로 합병증이 왔지만 치료를 거부했다. 반드시 신이 병을 고쳐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같은 달 혼수상태에 빠지고 결국 눈을 감았다.
맹목적인 신앙은 유족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부인과 6명의 자녀들은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남자의 시신을 모셨다. 반드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이 이유였다.
엽기적인 행각은 최근 가족이 살던 집에서 강제퇴거를 당하면서 9개월 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집세를 내지 못한 가족을 강제퇴거하는 과정에서 당국은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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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