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ISS서 3D프린터로 만든 ‘메이드 인 스페이스’ 렌치 공개

작성 2014.12.22 18:29 ㅣ 수정 2014.12.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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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대로 된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 제품이 나왔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42차 원정대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가 3D프린터로 제작된 소켓 렌치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제작된 소켓 렌치는 볼트나 너트를 풀거나 조일 때 사용되는 공구로 물론 현재 ISS에 남는 장비가 없어 찍어낸 것은 아니다. 이번 렌치 제작은 향후 제대로 3D프린터를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다.


일반적으로 우주에 장기체류할 시 각종 장비 등 다양한 물품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지구에서 처럼 필요한 물건을 우주로 쉽게 '택배'를 부칠 수는 없는 노릇.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바로 3D프린터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소위 '설계도'를 지구에서 전송받아 이를 우주에서 3D프린터로 찍어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작된 소켓 렌치는 사상 처음으로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됐다. 우주비행사 윌모어가 지상 기지에 소켓 렌치의 설계도를 요청했고 이를 ISS에 설치된 3D프린터에서 전송받아 프린트를 시작했다. 약 1주일이 지나지 않아 그럴듯한 렌치가 제작됐다는 것이 NASA측의 설명. 조만간 ISS에서 제작된 이 렌치는 우주선에 실려 다시 지구로 돌아와 지상에서 3D프린터로 제작된 것과 비교·분석될 예정이다.

NASA 3D프린트 매니저 니키 워키서는 "3D프린터는 장기 우주체류에 있어 절대적인 장비" 라면서 "이번에 제작된 렌치 하나도 우주로 배달하기 위해서는 시간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렌치는 현재 ISS에 운송된 플라스틱 등 재료를 활용해 제작됐지만 향후에는 자체 조달로 프린트 재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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