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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펭귄”…물 위로 솟구치는 펭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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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와 뒤뚱뒤뚱 걸음새로 사랑받는 펭귄도 가끔은 날고싶은 날이 있는 것 같다.

최근 먹이사냥 후 수면 위로 점프하는 펭귄의 절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이 사진은 남극대륙 윈드밀섬 케이시 연구기지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 주인공은 아델리 펭귄이다.

아델리 펭귄(Adelie penguin)은 약 70cm 정도의 중간 크기종으로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의 귀여운 모습을 하고있다. 물론 사진 속 펭귄이 날고싶어 수면 위로 점프한 것은 아니다.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기 위해 펭귄은 퇴화된 날개를 힘차게 움직이며 이같은 모습으로 도약한다.

사실 펭귄만큼 더 대단한 주인공은 바로 이 사진의 촬영자다. 호주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해양생물학자인 프리데릭 올리버는 영하 30도의 추위와 바람 속에서 이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숨죽여 기다렸다.

올리버는 "펭귄의 특별한 행동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극한의 온도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면서 "펭귄은 변덕이 심하고 행동도 예측할 수 없어 쉽사리 이같은 포즈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때때로 펭귄은 나를 매우 비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면서 "그 이유는 나에게 남극은 생존에 대한 도전인데 반해 펭귄은 혹독한 야생에 믿을 수 없을만큼 잘 적응하며 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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