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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으로 부모잃고 기적 생존 7세 소녀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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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에서 벌어진 개인용 경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특히 이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홀로 생존한 7살 소녀는 부모는 물론 언니, 친척까지 모두 잃어 졸지에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됐다.

악몽같은 사고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가족이 탑승한 경비행기 파이퍼 PA-34기가 켄터키주 남서부 마셜카운티 상공을 날다 엔진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다. 곧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사고기는 결국 라이언카운티에 추락했다. 놀라운 점은 일가족이 탄 총 5명의 탑승객 중 7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다는 사실. 이 소녀는 부상당한 채 홀로 1.2km 떨어진 민가까지 걸어가 도움을 청해 사고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켄터키 경찰이 밝힌 이 소녀의 이름은 세일러 구즐러(7). 이날 세일러는 부모, 언니(9), 사촌(14)과 함께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특히 추락한 직후 홀로 살아난 세일러는 사망한 아빠와 엄마를 흔들어 깨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가로 찾아온 세일러에게 도움을 준 레리 윌킨스(71)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한 여자아이가 피를 흘린 채 서 있었다" 면서 "사고를 당한 부모를 깨우다 일어나지 않아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며 가슴 아파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 측도 "사고 위치를 알려준 세일러는 가족들이 단지 깊은 잠에 빠진 것으로 믿고 싶어했다" 며 안타까워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 순간에 고아가 된 세일러는 현재 친척들이 보호하고 있다. 한 친척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면서 "세상을 떠난 그들과 특히 세일러를 위해 기도해달라" 고 밝혔다.

이어 "신의 가호가 없었다면 세일러는 살아있지 못했을 것" 이라면서 "현재 사이트를 개설해 세일러를 위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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