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레고로 만든 가면쓰고 워킹…런던컬렉션 이색 의상

작성 2015.01.11 13:36 ㅣ 수정 2015.01.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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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열린 패션쇼 런웨이에 독특하고 난해한 의상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신예 남성복 듀오디자이너인 ‘아기앤샘’(Agi&Sam)의 Fall/Winter 컬렉션 의상이 선보여졌다. 제목은 ‘CoolMan’. 평소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 콘셉트는 다름 아닌 레고다.

모델들은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레고를 옷도 아닌 얼굴에 붙이고 등장했다.

컬러풀한 레고는 모델의 얼굴 전체를 감싸는 가면 또는 모델의 눈을 감싸는 부분 마스크로 변신했다. 레고에 눈이 가려지고도 흔들림 없이 워킹하는 모델의 모습이 놀라울 정도다.

‘레고 컬렉션’에 선 한 모델의 백스테이지 모습도 공개됐다. 헤어디자이너가 머리를 만져주는 동안 이 모델은 얼굴을 가로막은 레고를 잘 피해 고개를 위로 향한 채 바나나를 먹고 있다.

이날 컬렉션에 등장한 ‘아기앤샘’의 의상들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을 뽐냈다.

마치 형형색색의 ‘레고’를 패브릭으로 재탄생시킨 듯한 이날의 의상은 패션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디자이너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옷을 인지하고 이해하는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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