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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하늘보고 눕는 것은 복종 아닌 방어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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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개가 하늘을 향해 배를 보이고 누울 때 사람들은 '복종'의 표시로 받아들인다.

견주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이 방법은 실제 개를 훈련시키는데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레스브리지 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은 "개가 배를 보이고 눕는 것은 '복종'이 아닌 원활한 방어와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것" 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상식과 배치되는 이번 연구는 각기 종(種)과 사이즈가 다른 개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영상으로 분석해 얻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중간 사이즈의 암컷이 각기 종과 사이즈가 다른 33마리의 개들과 노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암컷 개가 배를 보이고 눕는 경우 복종의 의미보다는 '방어'를 위한 기술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또다른 영상에서도 연구팀은 40마리의 개 중 27마리가 배를 보이고 눕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 행동은 함께 노는 개의 크기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커리 노맨 박사는 "작은 개가 오히려 큰 개를 향해 배를 보이고 눕는 경우가 적었다" 면서 "대부분의 개들은 복종 의미가 아닌 방어용으로 이 자세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은 배를 보이고 눕는 자세를 통해 서로 장난치면서 발생하는 물리적 사고를 막고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적으로 공격하는데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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