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시안컵축구> 사기 하늘 찌르는 호주 ‘여유만만’

작성 2015.01.15 11:28 ㅣ 수정 2015.01.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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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좋은 호주 선수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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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고심하는 한국과 달리 호주는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호주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한국과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을 앞두고 15일 브리즈번에서 예정된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까지 이날 훈련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만큼 체력회복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호주 선수단의 분위기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완파한 만큼 매우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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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에 흐뭇한 호주 선수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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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 경기력이 아직도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쿠웨이트를 완파한 뒤 호주 대표팀의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호주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위에 불과하다.

작년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포함해 11차례 A매치에서 1승2무8패로 지독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하락을 되풀이한 결과다.

그러나 호주는 아시안컵이 시작하기 무섭게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분투하기 시작했다.

공격수 로비 크루스(레버쿠젠)는 "선수들이 지금 진정한 자신감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개개인이 자신을 믿고 팀을 믿으며 코치진을 믿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은 오만, 쿠웨이트와의 맞대결 내용을 토대로 한국의 경기력을 저평가하며 호주의 압승을 예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어도 겉으로는 경계심을 전혀 풀지 않는 듯한 모습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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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자 한국 축구.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코치와 주장 기성용, 골키퍼 김승규, 이근호, 차두리, 박주호, 김진수 등 선수들이 14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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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별리그에서 아직 한국과의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며 "그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과 승리를 따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전들을 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못 뛴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 꼭 보여줄 게 있어 기회만을 기다리는 선수들을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백업요원들의 선발 출전을 공표할 정도로 자신감이 높고 여유도 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말장난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한국은 전날 비를 맞으며 회복훈련을 치른 데 이어 이날에도 오후에 한 차례 비공개 전술훈련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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