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커피, 피부암 흑색종 예방 효과” (미국 연구)

작성 2015.01.21 11:30 ㅣ 수정 2015.01.23 18:5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커피가 치명적인 피부암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흑색종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흑색종 위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헬스데이 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국립보건원(NIH)의 식습관-건강연구(DHS)에 참가한 44만7천400명의 평균 1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흑색종 위험이 약 10%,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로프트필드 연구원은 밝혔다. 흑색종은 암세포가 잘 전이되는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미국에서는 2013년 7만7천명의 흑생종 환자가 발생, 9천500명이 사망했다. 이 결과는 태양 자외선 노출, 체중, 연령, 흡연, 음주 등 피부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카페인이 피부세포를 자외선-B로부터 보호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다.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이 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어서 디카페인 커피도 흑색종 효과가 있는지는 분석하지 못했지만 항산화물질 같은 커피의 다른 성분들도 피부암 억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커피가 기저세포암 처럼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덜 공격적인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전에 발표된 일이 있지만 치명적인 흑색종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암학회(ACS)의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그렇다고 피부암 예방을 커피에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선크림, 기다란 소매, 챙 넓은 모자 등이 오히려 커피보다는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