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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173명 사살’ 세계서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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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세계 군인 중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는 누구일까?

최근 영국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적을 사살한 자국의 스나이퍼를 자랑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공식적으로만 173명을 사살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영국 해병대 소속의 스나이퍼.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스나이퍼는 지난 2006년 부터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에 복무하면서 무려 173명을 사살했다. 확인되지 않은 비공식 기록을 따지면 이보다 더 많은 것은 당연한 일. 영국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것은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인 미국 네이비실 소속의 전설적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1974-2013)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로 불린 카일은 과거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공식적으로만 160명(비공식 255명)을 사살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영국의 스나이퍼가 더 많은 사람을 사살한 셈.

놀라운 사실은 이 영국인 스나이퍼는 단 하루 만에 무려 90명의 탈레반을 사살했다는 점으로 적에게는 그야말로 카일과 더불어 저승사자로 불릴 만 하다.

스나이퍼의 측근은 "그는 사살 숫자와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 라는 타이틀에는 관심이 없다" 면서 "그 이유는 적을 인간으로 보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을 사살하는 이같은 일에 스스로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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