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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바람피운 사람은 또 피운다”…과학적으로 입증해 보니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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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


‘한번 바람을 피운 사람은 계속 바람을 피운다’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 연구를 통해 일부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덴버대학교 임상심리학 연구진은 젊은 미국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여러 번의 연애 경험에 걸친 관계 행동을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미혼 커플 중 약 40%가 외도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외도를 해 본 사람은 다음 연애에서도 외도를 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한 번 외도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외도한다’는 뜻은 아니며, 외도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이후 외도가 보고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또 외도를 당한 경험이 있거나 외도를 의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음 연애에서도 또 같은 상황에 처할 확률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이 외도를 하거나 외도를 당할 가능성이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성별에 따라 외도의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련 위험 요인을 통제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응답자의 성별이나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외도에는 공통점이 있다.

연구진은 반복적인 외도가 낮은 성실성, 높은 자극 추구, 높은 수준의 자기애 등과 공통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도를 하는 사람 중 일부는 이미 연인 관계에 있더라도 새로운 것과 위험,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는 행위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애착 유형도 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때때로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외도를 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케일라 크노프 박사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일 뿐, 누군가를 영구적으로 불확실한 존재로 낙인찍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복되는 외도의 패턴을 깨는 사람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부정행위를 한 사람이 항상 부정행위를 한다는 말은 지나치다고 보인다. 다만 한번 부정행위를 한 사람은 다시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외도를 남성의 행위로, 외도로 인한 고통은 여성의 몫으로 보는 성별 고정관념은 이번 데이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거 성행동과 인간의 성(性)을 연구하는 국제 학술지인 ‘성행동 아카이브’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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