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카페 등 음악 흐르는 시끄러운 공간은 기억력 방해” <美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포토리아


“어제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름이 가물가물? 음악 탓입니다.”

어제, 혹은 조금 전 만난 사람들의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기억력이 아닌 ‘음악’을 탓하는게 옳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주의력을 분산시켜 기억 능력을 방해하며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욱 짙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카페 등 비교적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며, 젊은 사람들의 경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음악의 기억력 방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음악이 흐르는 시끄러운 공간과 조용한 공간에서 각각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주고 이름을 알려줬다.


수 분이 지난 뒤 다시 얼굴을 보여주고 이름을 알려준 후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게 했다. 그 결과 음악이 흐르는 시끄러운 곳에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할 확률은 조용한 장소에 비해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지아공과대학의 오드리 듀아트레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음악이 흐르는 곳이나 시끄러운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을 잘 기억하고 싶다면 약속 장소를 잡을 때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면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주변 환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운전을 하다 길을 잃었다면 우선 라디오를 끄고 주위를 살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음악 등 소리가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하는 동시에, 장소를 불문하고 음악과 소음이 들리는 현대사회의 환경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인질 여성, ‘비키니 파티’ 열고 한 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