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진정한 사랑, 이제 ‘뇌’ 보고 구분한다 (국제 연구)

작성 2015.03.16 15:54 ㅣ 수정 2015.03.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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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배우자의 외도나 연인의 변심이 걱정스러운 이들을 위한 획기적인 발견일지도 모르겠다.

중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진정한 사랑을 뇌 스캔을 통해 구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경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간의 서로 다른 감정이 뇌의 어떤 영향을 통해 일어나는지 그 비밀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연애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뇌 스캔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이 뇌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그 첫 번째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우리 뇌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한 예로, 연애가 끝났을 때는 ‘미상핵’(꼬리 모양의 핵)으로 불리는 뇌 영역이 가장 활발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남은 ‘퍼즐 조각’을 다 맞출 수 있게 된다면 누구나 간단한 검사로 감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개념은 남녀 사이 법적 분쟁이나 이혼 절차, 치정 범죄와 관련한 형사 재판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이끈 장샤오추 중국과학기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의 기본 구조에서 사랑과 관련한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첫 번째 증거를 제공하고 이 결과는 낭만적인 사랑에 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조명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남녀 100명의 뇌 스캔을 시행했다. 이들은 현재 연애 중이거나 최근 깨진 사람들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누고 현재 싱글이거나 한 번도 연애한 적 없는 사람들을 한 그룹으로 묶었다.

연구팀은 이제 서로 다른 감정 상태를 뇌 지도라는 최종적 결과물로 나타내기 위해 충분한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인간신경과학 프론티어스저널’(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신호(3월 1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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