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영국 축구계의 유명인 글렌 호들이 케인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엄청난 관심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호들은 최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서 "웸블리 구장에 있던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 역시 웃는 얼굴로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적었다.
그러나 자신이 뛰었던 토트넘 출신으로, 자신이 이끌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케인을 보는 그의 시각은 좀 더 차분했다.
그는 이어서 "그러나, 우리의 (그에 대한) 판단이나 칭찬을 다소 차분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리투아니아전에서 그는 3부리그(리그원) 수준의 수비수들을 상대했다"고 말했다.
또 "케인을 절절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10번의 국가대표 경기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라며 "그는 국가대표경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호들은 "그가 만약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출전한다면, 그는 보누치나 키엘리니 같은 최고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무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케인에 대한 이번 호들의 칼럼은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그가 너무 큰 기대를 받고 그 기대에 짓눌리지는 않을까를 염려하는 글이다. 자신이 몸담았던 토트넘의 후배이자, 대표팀 후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사진=토트넘과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AFP)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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