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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살인의 추억’…15년 전 살인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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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살인을 저지른 이 남성은 사건 발생 15년 후인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살인혐의로 수배된 자오(趙)씨는 지난 춘절(중국의 설) 무렵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붙잡혔다.

산시성 출신의 자오(趙)씨는 2000년 9월 13일 톈진시의 한 숙박시설 내에서 여성 왕(王)씨의 목을 밧줄로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났다.

당시 톈진 경찰청은 조사 끝에 자오씨를 용의자로 보고 지명수배를 내린 뒤 검거에 나섰지만 무려 15년 동안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담당 경찰부서는 그의 호적이 불분명하고 전과기록이 없어 십 수 년간 오래 전 사진 한 장으로만 그를 추적해야 했다. 의심이 가는 인물을 몇 차례 체포 시도 했지만 번번이 헛수고였다. 이에 용의자의 사진을 토대로 인체의학 전문가 및 사진 전문가 등의 도움을 빌어 수배사진을 새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매달린 결과, 지난 2월 자오씨는 자신의 고향인 산시성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9일, 2개월 여 간의 조사 끝에 2000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범인 자오씨는 이미 백발이 성성한 71세 노인이 돼 있었다.

경찰 측은 “춘절 당시 타이위안시의 한 대로변 노점에 용의자와 비슷한 외모의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한 뒤 출동해 현장에서 체포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뒤 산시성 타이위안 일대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현행법상 살인죄에 대한 중국의 공소시효 기간은 30년으로, 우리나라의 25년보다 5년 더 길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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