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IS 성노예 9세 소녀, 임신까지…” 충격 증언

작성 2015.04.13 10:34 ㅣ 수정 2015.04.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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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야지디족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이하 IS)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이라크 북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어린이 40여 명과 노인 등 216명을 풀어준 가운데, 포로로 잡혀 있던 야지디족의 9세 소녀가 IS 대원들의 끔찍한 성노예로 생활하던 중 임신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지역 일간지 토론토스타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풀려난 야지디 족 여성 한 명은 IS에 붙잡혀 있는 동안 성노예로 지내야 했으며 9세 소녀 한 명은 최소 10명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IS 소속 남성들은 칼리프(이슬람 제국 주권자의 칭호)의 지위를 주장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전투의 선봉에 서거나 자살폭탄을 앞두고 어린 소녀들을 ‘포상’으로 받아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원인 요시프 다오우드는 토론토스타와 한 인터뷰에서 “이 어린 소녀가 아이를 출산하게 될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의료진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하더라도 산모(소녀)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스타는 임신한 9세 소녀가 쿠르드의 자선구호단체를 통해 지난 주 초 독일로 옮겨져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구호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야지디족이 IS의 손아귀에 붙들린 채 성노예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IS가 200여 명의 야지디족을 풀어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IS는 키르쿠크 남서쪽의 히메라 지역에서 야지디족을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에 넘겼으며, 석방된 사람들은 곧장 응급차와 버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UN은 지난 달 공식 발표에서 “IS가 야지디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여름 이후 현재까지 IS는 4만 명이 넘는 야지디족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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