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자신의 무게 2000배 끄는 ‘초소형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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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로봇이라고 해서 깔보면 안될 것 같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자신의 몸무게보다 최대 2000배나 무거운 물건을 끄는 미니 로봇을 개발해 화제에 올랐다.

'마이크로 터그'(MicroTugs)로 명명된 이 미니봇은 마치 개미가 자신보다 훨씬 무거운 먹잇감을 운반하는 것처럼 작은 덩치에 믿기힘든 괴력을 발휘한다. 각각 20mg, 9g, 12g의 무게로 개발된 이 미니봇은 각각의 외양과 기능도 조금씩 다르다.

먼저 20mg 미니봇은 500mg의 물건을, 9g 미니봇은 1kg 짜리 컵을 끌 수 있다. 특히 이중 가장 큰 12g 미니봇은 무려 24kg의 운동 기구를 끌 수 있을 정도. 이같은 기술 구현은 기존 로봇 공학기술에, 도마뱀붙이의 강력한 접착능력을 분석한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이 접목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이 이같은 미니봇을 개발하는 이유는 상업적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현장이나 공장 등 다양한 용도로 미니봇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크리스텐슨 박사는 "미니봇의 힘은 마치 인간 혼자서 땅 위의 고래를 끌거나 코끼리를 끌고 빌딩을 오르는 것과 같다" 고 설명했다. 이어 "미니봇 내부에는 배터리와 프로세서, 모터, 바퀴 등이 층층이 설치되어 있다" 면서 "현미경을 보며 핀셋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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