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본격 개장한 렛츠런CCC 용산이 지역 실버타운으로 자리잡았다. 젊은이 중심의 놀이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멀리 오가기 부담되는 노년층들에게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용산화상경마장은 18개 층 중 2층에서 7층까지 총 6개층에서 노래교실,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진도북춤, 요가, 탁구교실 등의 문화교실이 460명의 문화센터회원을 대상으로 문을 열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탁구교실에는 개장식 때 렛츠런탁구단의 현정화 감독과 서효원(세계랭킹 8위) 등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 전원이 탁구강습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용산화상경마장(렛츠런CCC 용산)의 문화강좌 프로그램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한문교실, 진도북춤, 라인댄스, 힐링 걷기교실 등 격렬한 몸동작을 동반한 운동을 피하고 전통적인 내용과 현대적인 내용을 적절히 조합했다. 실제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용산화상경마장(렛츠런CCC 용산)에서 한자를 배우고 있는 김모씨는 “가까운 곳에서 한자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잘 듣고 있다”며 “하모니카 같은 소형 악기나 꽃꽂이 같은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그 또한 지원해서 이용하고 싶다”고 말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에서 운영 중인 문화교실 외에도 더욱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복합문화시설로의 리모델링도 진행 중이다.
렛츠런CCC 용산 김봉환 지사장은 “렛츠런CCC 용산의 개장이 지역주민과 한국마사회간 지역상생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