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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베토벤 ‘머리카락’ 경매...수천만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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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와 루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클래식 음악의 두 거성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각각 1만 파운드(약 1700만원), 2000파운드(약 34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머리카락은 두 작곡가의 사후 유가족의 손을 거친 후 지인들에게 전해졌다. 지난 1791년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모차르트 머리카락 경우 미망민의 손을 거쳐 독일의 지휘자 칼 앤슈츠에게 넘어갔으며 지금까지 도금된 로켓(locket·사진이나 기념품, 머리카락 따위를 넣어 목걸이에 다는 작은 갑)에 담겨져 보관돼 왔다.

두 거성이 떠난 지 20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의외로 적지않은 그들의 머리카락이 세상에 남겨져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미국 시카고 건강연구소는 베토벤 머리카락의 DNA 분석을 통해 정상인의 10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그의 사인은 납중독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셈.

소더비 측은 "지난 2002년 모자르트의 한 아들에게 전해진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와 당초 예상가의 2배가 넘는 3만 8,240파운드(약 6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면서 "이번 경매 역시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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