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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 도둑 잡아줘” 50세 女 신고 ‘황당’

작성 2015.06.04 17:44 ㅣ 수정 2015.06.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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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를 잃어버린 여자가 경찰에 도둑을 잡아달라며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했지만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낮부끄러운 절도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파라나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파라나 중심부에 있는 경찰서를 찾아가 절도피해를 신고했다.


나이만 50세로 공개된 피해자는 "즐겨 사용하는 섹스토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면서 경찰에 도둑을 잡아달라고 했다. 여자가 도둑을 맞았다는 섹스토이는 딜도였다.

경찰은 여자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지만 피해자는 심각했다. 여자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 침실 스탠드 옆에 놔둔 딜도가 없어졌다"면서 "사이즈가 약간 크고색상은 화이트"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흔적도 없었다."면서 "누군가 침입해 딜도를 훔쳐간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여자는 "건전지를 최근 새 것으로 교체했다"면서 절도피해를 '새 건전지가 든 화이트 색상의 딜도'로 특정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은 일단 요구대로 신고를 접수했지만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있는지, 지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난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지만 도둑이 딜도를 훔쳐갔다는 신고는 처음이라 황당하다"면서 "솔직히 수사를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신고를 접수한 경찰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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