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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中공항서 격리”…메르스 관련 中 언론 오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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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메르스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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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공포가 중국까지 확산된 가운데, 중국 국내선을 이용한 한국인 관광객 수 명이 비행기 착륙 직후 격리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10일) 중국 일부 매체는 중국 칭다오를 떠나 후베이성 우한시를 거처 윈난성 쿤밍으로 향한 중국동방항공 MU5479편에 한국인 관광객 7~8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쿤밍공항에 내린 직후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는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알려진 홍콩인 홍(洪)씨의 말을 인용한 것이었으며, 보도에 쓰인 사진은 당시 또 다른 탑승자가 방역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기내를 수색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쿤밍에 도착하자마자 방역안전복장을 한 사람들이 비행기에 올라 한국인 승객들을 데리고 나가 격리했다”라며 홍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당시 이 비행기에는 한국인이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신원망 등 현지 언론은 뒤늦게 “당초 이 비행기에 한국인 7~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승객 107명 중 외국국적의 탑승객은 4명 뿐 이었으며 이중에 한국인은 없었다”고 쿤밍위생당국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다만 이 비행기에는 지난 14일 동안 출장 차 한국을 3차례 오간 승객이 있었으며, 윈난성 위생당국은 6일 저녁 7시 경 이 비행기에 발열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급히 방역복을 입은 전문가들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증상을 보인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곧장 마스크를 지급받았고, 메르스 관련 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발열 증상은 메르스가 아닌 편도선염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메르스 환자가 탄 비행기에 탑승해 홍콩과 중국에서 격리됐던 한국인 10명이 9일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국내 격리자는 10일 기준 3439명, 감염 의심자는 2469명, 확진환자는 108명에 달한다.  

사진=한국인이 탑승했다고 잘못 알려진 중국 항공기 내부 방역 당시 모습(웨이보)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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