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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튀니지 테러’가 살아남은 자에게 남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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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긴 내용의 기사보다 단 한장의 사진이 주는 울림이 큰 것 같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튀니지 휴양지에서 최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추모하는 분위기도 큰 슬픔을 주고있다.

해외 각 매체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는 테러가 일어나기 전 함께 휴가를 즐겼던 가족, 친구, 연인을 추모하는 '살아남는 자들의 슬픔'이 담긴 사진이 글과 함께 퍼졌다. 이중 몇 장의 사진들은 아무런 장면 설명이 없어도 테러의 고통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해변에 꽃을 놓고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 남자의 모습과 역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모습이 대표적인 사진. 또한 '결코 잊지 않겠다' , '왜 그들이 죽어야 하는가' 묻는 추모글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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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추종 그룹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테러는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AK소총을 숨기고 해변으로 접근해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에 난사하며 벌어졌다. 약 25분 간 학살극을 벌인 레그쥐는 도주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번 테러에서 가장 큰 피해자를 낳은 국가는 영국으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만 15명으로 확인됐으나 튀니지 당국은 전체 사망자 중 30명 가까이 영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은 충격과 슬픔 속에 단합돼 있다” 면서 "정부가 극단주의 세력 격퇴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며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그쥐는 IS가 자칭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을 나흘 앞두고 이곳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사용하던 지하디 이름은 ‘Abu Yahya al-Qayrawani’로 ‘우리의 형제, 칼리프의 전사’를 뜻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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