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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엄마, 3살 아들 놀이터 그네 태워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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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아침 7시 미국 메릴랜드주(州) 찰스카운티의 한 놀이터.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이른 아침부터 출동한 경찰은 마치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믿기힘든 사건과 마주한다. 그네를 타고있는 한 어린이와 뒤에서 밀고있는 엄마를 찾아낸 것.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놀라운 사실은 어린이가 이미 죽은 상태라는 점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마가 무려 이틀간 아이를 태우고 그네를 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미스터리한 이 사건의 수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찰스카운티 경찰은 "사망한 3살 소년을 2차례에 걸쳐 부검한 결과 탈수와 저체온증이 사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살인이 된 이 사건의 용의자는 엄마 로메키아 심스(25). 경찰이 밝힌 수사 결과는 간담을 서늘케 한다.

엄마 심스가 아들이 탄 그네를 밀어주기 시작한 것은 경찰에 발견되기 이틀 전. 주위를 지나며 이 광경을 목격한 주민들은 처음에는 당연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계속 지날 때마다 이 광경이 목격됐고 이틀이나 이어지자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면서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네를 타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44시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 중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릴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엄마는 믿기힘든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경찰은 "용의자는 사건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 면서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아빠가 안전을 우려해 아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양육권 소송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으며 심스는 사건 발생 후 풀려나 아들의 장례식을 찾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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