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안락사 앞둔 두 견공의 포옹, 기적 만들다

작성 2015.07.22 11:04 ㅣ 수정 2015.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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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를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 듯 꼭 껴안고 있는 두 견공의 안타까운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면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엔젤스 어멍 어스 팻 레스큐’(Angels Among Us Pet Rescue)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갈색 견공은 검은색 복서 견공을 앞발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이 보호소는 사람들에게 입양을 권하기 위해 갈색 견공 칼라의 처지에서 한 편의 글을 적었다.

“난 칼라고, 얘는 키이라에요. 우리는 여기 있는 게 너무 무서워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게시글에는 두 견공이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또 이 글에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해줬어요”라며 “누군가 입양해야만 내일이 있을 거에요”라고 적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키이라는 실제 복서 견종이 아니라 믹스견이다.

암컷인 키이라는 담담한 표정이지만 두 견공 모두 안락사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심금을 울리는 글과 사진 때문인지 이 게시글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면서 급격히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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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물이 공개된지 불과 2시간 6분만에 한 자원 봉사자와 수의사가 각각 두 견공을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두 견공은 새로운 ‘내일’을 맞게 됐다.


두 견공의 사진에는 댓글이 3000개 이상 달렸고 공유는 3500번 이상 이뤄졌다. 2만 19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러 게시글을 추천했다.

이후 보호소 측은 이제 견공들이 안전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진=Angels Among Us Pet Rescue/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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