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행하던 도중 느닷없이 사무라이 검을 꺼내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뉴저지 항만관리청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쯤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홀랜드 터널 맨해튼 출입구 방향에서 리처드 로시우스(32)로 이름이 알려진 남성이 갑자기 주행하던 자신의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다.
그는 이어 자신의 차에서 길이 약 30cm에 달하는 사무라이 검을 꺼내 뒤따라 오던 차의 운전자를 위협하며 날뛰기 시작했다.
사무라이 흉내를 내며 다른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로시우스의 엽기적인 행동으로 당시 터널 안은 정체를 빚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로시우스가 뉴저지 방향으로 터널을 빠져나오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재 로시우스를 흉기 소지와 폭력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사무라이 검과 체포된 로시우스 모습 (현지 사법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