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나우! 지구촌] 도둑맞은 애완견 7년 만에 되찾은 주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도둑맞은 애완견을 7년 만에 되찾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요크셔포스트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타인위어에 사는 브라이언 베리(68)는 7년 전인 2008년 애지중지 키워 온 잭 러셀 테리어 종(種 )의 ‘몰리’를 도둑맞았다.

당시 몰리는 베리가 키우던 다른 강아지 8마리와 함께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췄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몰리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최근, 베리는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0살가량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베리의 집에서 약 95㎞ 떨어진 웨스트요크셔주의 한 여행지에서 발견이 됐는데 과거 ‘헤어졌던’ 개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당시 경찰은 여행지에서 떠돌아다니는 개를 발견하고는 몸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스캐닝했고, 여기서 베리와 그의 아내가 7년 전 잃어버린 몰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몰리는 지난 7년간 자신이 살았던 집을 되찾아 오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견 당시 몸이 야위고 피부에 상처가 있긴 했지만 상당히 양호한 건강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는 “언젠가는 몰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왔다. 아내와 300㎞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포기하지 않고 모리를 찾아 헤맸다. 몰리가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감격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7년 전에는 매일 회사에 몰리를 데리고 출근했었다. 새끼를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도둑맞았기 때문에 더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7년이 지난 후에도 나를 알아보는지 궁금했다. 몰리는 나를 보자마자 얼굴을 부비는 등 반가움을 표시했고 그제야 나는 몰리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