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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지구촌] 완벽하게 호랑이로 변신한 ‘개’ 인기 폭발

작성 2015.08.06 10:30 ㅣ 수정 2015.08.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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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아서는 그저 작은 호랑이 같은 ‘동물’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동물은 누런색의 털에 짙은 갈색의 줄무늬가 선명하다. 몸집이 다소 작긴 하나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새끼 호랑이 느낌이지만, 정체는 ‘개’다.

‘말리’라는 이름의 이 개를 키우는 사람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조디 존슨이다. 그녀에게는 열 살 난 아들 ‘플린’이 있는데, 플린은 언제나 호랑이와의 동거를 원했다. 하지만 맹수를 어린 아이와 한 곳에 둘 수도, 둘 방법도 찾지 못한 그녀는 애완견 말리를 떠올렸다.

색채학을 공부한 존슨은 개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염색제를 찾아 ‘변신’을 시도했다. 호랑이 털 색깔과 가장 유사한 색으로 몸 전체를 염색하고, 뒤이어 호랑이 줄무늬를 따로 염색했다. 비교적 대형견인 몰리는 그렇게 ‘호랑이의 외모’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염색제가 개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냐’, ‘개가 원치 않는 염색을 억지로 시킨 것이 아니냐’ 등의 많은 염려를 쏟아냈지만 존슨은 “단언컨대 이 염색제는 사람이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안전하다. 또 개는 명암을 구분할 줄 알지만 색은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기 때문에 본인의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 오히려 몰리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매우 즐거워하는 것 같다”면서 “몰리는 여전히 아들과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존슨은 이와 관련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특별한 파티나 이벤트 때 원하는 사람에 한해 물감이나 일회용 염색제를 이용해 독특한 외모로 꾸며주는 것이 콘셉트다.

존슨은 “몰리의 염색한 털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색깔로 돌아온다. 개 미용을 통해 털을 잘라주기만 해도 곧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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