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희귀 독수리’, 3년 치료 끝나자마자 또 사냥 당해…결국 죽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필리핀 독수리 사냥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이자 멸종 위기에 놓인 필리핀 독수리가 3년간의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간 지 두 달 만에 다시 사냥당한 채 사체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독수리는 3년 전 사냥꾼에 의해 총상을 입은 뒤 죽어가다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 독수리는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치료에 쏟으면서 동물보호센터에서 지내다가 두 달 전,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놓인 이 독수리가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이 독수리는 필리핀 남부의 한 산림에서 결국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난 3년의 총상이 아물자마자 또 다시 사냥꾼의 총에 맞았다는 사실이다.

필리핀 독수리 재단의 상임이사인 데니스 살바도르는 “해당 독수리의 가슴 부위에서 총상의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애초 우리가 독수리를 방생한 지점에서 불과 1㎞ 떨어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독수리는 국제 자연 보호 연맹(international unionf or the conservation of nature)이 지정한 멸종위험이 매우 높은 동물이며, 이 등급의 동물을 죽일 경우 법에 따라 최고 12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재단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독수리의 남은 개체수는 400쌍 정도에 불과하다.

재단 측은 이번 일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다”라면서 “경찰과 함께 이 독수리를 죽인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육지에서 쏘던 천무를 바다에서도?…한화가 美서 공개한 무인함
  • “눈 떠보니 집단 성폭행” 女 국회의원 후보 신고…美 민주당
  • FA-50 옆에 무인기가 바짝…9m 간격으로 20분 편대비행
  • 韓 천무 치고 나오자 다급해졌다?…美 하이마스, 로켓 생산
  • “‘미사일 유통기한’ 다 됐는데”…패트리엇 안 내놓는 나라들
  • 이스라엘제 로켓 포기한 스페인…한국 천무가 대안으로 떠오른
  •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
  • 35년 살림한 아내에 졸혼 통보…퇴직 교사 남편 “연금은 내
  • 성인물 부업 들켜 해고된 女교사…오히려 수익 급증, 美 시끌
  • 불륜남과 남편 살해·드럼통에 시신 은닉한 아내, 사형 선고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