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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318년형 선고받은 ‘가장 악랄한 악마’…美 총기난사범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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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남성이 생방송 도중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를 총기로 살해하고 이를 담은 동영상을 SNS에 퍼뜨려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2012년 역시 끔찍한 사고를 벌인 총기 난사범에 징역 3318년형 및 12번의 종신형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장에 선 사람은 2012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제임스 홈스(27)다.

당시 홈스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를 흉내내며 머리를 염색하고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열린 재판에서 카를로스 A 사모어 주니어 콜로라도 주 법원 판사는 홈스에게 “12명을 살해한 것에 대해 가석방이 없는 12번의 종신형과, 70명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징역 3312년, 여기에 폭발물을 사용한 죄로 6년을 추가해 총 12번의 종신형과 3318년의 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런 끔직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죄 없이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가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량을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배심원단 가운데 단 1명이 반대해 사형선고는 받지 못했다. 그간 홈스의 변호인들은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해 왔다.

재판에 참석한 콜로라도 주 지방검사는 “가장 악랄한 악마인 만큼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가 죽인 사람들의 사진으로 벽 전체가 메워진 독방에서 일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재판에는 홈스의 부모도 참석했다. 12번의 종신형 및 3318년형이 선고되는 순간, 홈즈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홈즈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배심원단을 향해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가 어느 감옥에 수감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가 심각한 스키조(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여 감옥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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