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스페인 탐험대, ‘최후의 잉카유적’ 찾아 나선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과연 남미에는 잉카문명이 남긴 또 다른 유적이 존재할까?

스페인 원정탐험대가 잉카문명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

현지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탐험대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비토리아를 출발해 남미로 건너간다.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가 목적지다.


마지막 잉카제국의 흔적이 기대되는 곳은 해발 4000m 이상인 안데스 서부 고산지대다. 한때 무장테러단체 센데로 루미노소가 장악해 지금까지 이 지역엔 페루 고고학계는 물론 정부도 접근하지 못했다.

탐험대장 미겔 구티에레스는 "산악인조차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안데스 고산지대를 돌 것"이라며 "위험한 모험이지만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탐험대는 원정에 앞서 위성사진을 분석해 탐험할 5개 구역을 설정했다. 해발 4000m 이상인 4개 고봉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짰다.

로드맵은 안데스의 빌카밤바 산까지 이어진다.

탐험대가 들어가는 지역은 현대사회 들어 사람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다.

엘파이스는 "최근 들어 산악인들이 이 지역을 찾기 시작했지만 탐험 예정지는 아직 들어가지 못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잉카 시대엔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추정된다.

구티에레스 탐험대장은 "오랜 기간 발걸음이 끊긴 곳이지만 사람이 한 번도 찾지 않은 곳은 아니다."라며 "특히 잉카시대엔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고산지대에서 자주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탐험대가 가장 걱정하는 건 엘니뇨 현상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페루에선 50년 만에 최악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오고 있다. 고산지대에 도달했을 때 폭설이 내리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구티에레스 대장은 "이상기후로 최악의 조건을 맞게 될 경우 탐험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기후가 변덕을 부리지 않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