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나우! 지구촌] 호수 빠진 버스서 유치원생 3명 구조한 ‘10살 꼬마 영웅’

작성 2015.09.21 17:07 ㅣ 수정 2015.09.22 10:0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초등학교 5학년인 10살 소년이 호수에 전복된 스쿨버스에서 3명의 유치원생을 구하는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교통사고 후 벌어진 기적같은 일을 전했다.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하굣길에서 벌어졌다.

이날 총 27명의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길을 달리다 약 120cm 깊이의 호수에 빠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직후 어린 학생들을 가득 태운 버스 안이 비명과 충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것은 당연한 일. 버스가 점점 호수 속으로 빠지기 시작한 순간 한 초등학생이 유치원 꼬마를 안고 물 밖으로 나왔다.

이 소년의 이름은 올해 10살인 니콜라스 시에라.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니콜라스가 다시 연못으로 들어가 2명의 유치원생을 더 구조했다는 점이다. 목숨이 위험한 긴박한 사고순간에 10살 소년이 믿기힘든 영웅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다행히 이날 사고는 긴급 출동한 경찰들이 순식간에 아이들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니콜라스는 "사고 직후 버스 안은 울음과 비명이 난무했다" 면서 "유치원생 중 한 명을 잡아 내 목에 두르고 뭍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2명 역시 같은 방법으로 구조했다" 면서 "이 사고로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산다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0살 꼬마의 용감한 선행에 현지언론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10살 소년의 영웅적인 행동 덕에 1명의 경상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하다" 면서 "아직 사고원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