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8000년 전 죽은 별의 고향…베일 성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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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우주를 다양한 색채로 수놓은 환상적인 성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베일 성운'(Veil Nebula)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백조자리 방향으로 약 21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일 성운은 마치 여러 색의 물감으로 그린듯 밝고 화려한 빛깔의 가스 구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베일 성운은 한마디로 별의 시체라는 점.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 전 태양 질량의 20배 정도되는 초신성(超新星)이 폭발하면서 남긴 잔해가 지금 우리가 보는 이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폭발(초신성 폭발)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한다. 이때 생긴 강력한 충격파가 우주공간으로 퍼지면서 성간물질에 영향을 미치고 이온화된 수소는 붉은색으로, 산소는 파란색으로 발한다.

베일성운은 우리의 상상으로는 가늠하기 힘든 약 110광년 크기로 펼쳐져 있으며 이 사진은 그중 2광년을 담아냈다.  

사진=NASA/ESA/HUBBLE HERITAGE TEA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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