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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무덤, 10월부터 일반 공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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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남부 룩소르에 가까운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에 있는 투탕카멘 무덤이 복구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일반 공개를 중단한다고 이집트 유물부가 밝혔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24년 19세의 나이로 사망해 재위 기간은 고작 9년에 불과하지만, 그의 무덤에서는 청금석 등 보석과 순금 11kg이 사용된 황금 마스크 등 수많은 보물이 발견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이번 성명에서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한 투탕카멘 무덤에 대해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보호 및 보존을 위해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아피피 유물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복구 작업으로 무덤 안에 있던 투탕카멘의 미라는 제2묘실로 이동해 보관된다.

이번 복구 대상에는 무덤 바닥까지 포함돼 작업을 완료하는데 기간이 얼마나 걸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투탕카멘은 지난 1월 수도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이 소장 중인 황금 마스크가 엉터리로 수리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물관 직원이 떨어진 턱수염 부분을 다시 붙일 때 그만 표면에 굳어진 접착제 자국이 남아버린 것이다.

한편 투탕카멘 무덤이 있는 룩소르에는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 사원과 무덤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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