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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령 말, 50세 나이로 ‘무지개 다리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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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말 한 마리가 며칠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고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암말 ‘오키드’(난초)는 과거 사람들로부터 ‘뷰티풀 걸’(아름다운 소녀)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경주마다.

사인은 흔히 ‘말의 산통’(equine colic)으로 불리는 복통. 많은 말이 배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 원인을 앓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드는 지난해 6월 갑자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에식스주(州) 인게이트스톤에 있는 말 전문요양원인 ‘레무스 말 보호소’로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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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키드는 사육사들의 애정이 어린 관리 덕분인지 몸무게가 이전보다 늘고 점차 활력과 건강을 되찾아 마침내 올 1월 50세 생일까지 맞이했다. 그때 시설에는 많은 생일축하 카드가 도착하기도 했다.

이 시설 설립자인 수 버튼은 “오키드는 정말 ‘아름다운 소녀’였다”면서 “특히 기네스라는 남자친구도 생겼기에 그녀가 이곳에서 지낸 날들은 행복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 많은 멋진 사진과 추억을 남겨준 그녀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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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의 수명은 25~35년으로, 건강한 경우 40세까지도 산다. 이전 기록은 같은 시설에서 말년을 보냈던 ‘셰인’으로, 해당 말은 지난해 9월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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